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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발전가능성 보여주고 싶다"
2010-04-13

(양주=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꽃보다 남자' 이후 첫 드라마인 만큼 제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의 취향'이 제 발전가능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민호는 13일 경기도 양주 MBC문화동산에 설치된 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촬영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드라마가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차기작을 어떤 것으로 택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급격한 연기 변신보다는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시청자들이 '이민호에게 저런 모습도 있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인의 취향'은 게이 친구를 갖고 싶어하는 '털털녀' 박개인(손예진)과 그녀로부터 게이로 오해받는 '까칠남' 전진호(이민호)의 동거 생활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을 한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10%대 초반으로, 경쟁작인 KBS의 '신데렐라 언니'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민호는 "기대치와 비교하면 시청률이 안 나온 것이 사실이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 4부까지 방송됐으니 앞으로는 더 많이 오를 것 같다"며 "시청률에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차차 나아지겠지'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는 "연기를 TV를 통해 보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보여서 좌절도 많이 했고 그런 만큼 단점을 고쳐나갈 생각도 하고 있다"며 "발음 문제도 있고 내 연기가 작품 전체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는데 의도대로 안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과 만날 때 '연기의 톤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어떻게 하면 캐릭터가 무너지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연기하고 있다"며 "갈수록 개인과 진호가 서로 친해지니 진호의 캐릭터가 지금보다는 한층 풀어진 느낌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정성화(상준), 김지석(창렬 역), 조은지(영선) 등 함께 호흡을 맞추는 선배 연기자들에 대해 "선배님들이라기보다는 형, 누나 같은 느낌으로 함께 모여서 연기하면 웃느라고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특히 손예진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트너로서 예진 누나와의 호흡이 중요하잖아요. 누나에게 이런 저런 제안을 많이 해요. 연기에 대한 분석이 워낙 뛰어나서 함께 연기하면서 감탄을 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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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