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국내에서 창작된 뮤지컬이 처음으로 스크린에 옮겨진다.
CJ엔터테인먼트는 7일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영화화하기로 했다"며 "국내 창작 뮤지컬이 영화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영화 '김종욱 찾기'는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하고 영화사 수필름이 제작한다.
지난 2006년 6월 초연된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인도여행에서 처음 만난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해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에 의뢰한 여주인공과 이 첫사랑을 찾아주려는 남자 사이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첫 사랑을 의뢰하는 여주인공 서지우는 임수정이 맡는다. 남자 주인공 한기준 역은 공유 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뮤지컬의 극작가 장유정 씨가 직접 연출한다.
CJ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창작 뮤지컬이 상업영화로 제작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데다가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뮤지컬이어서 영화화해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장유정 감독을 비롯한 이 영화 관계자들은 조만간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나서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이르면 이달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시즌 4가 공연 중인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지난 4년간 1천300회를 공연하면서 평균 85%의 객석 점유율로 25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아울러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ㆍ남자인기상을 받았고,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 수상한 바 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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