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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길 끝나는 곳에서 길을 묻는다-인도의 노래하는 성자들>
2001-02-23

<길 끝나는 곳에서 길을 묻는다-인도의 노래하는 성자들>

임헌갑 지음/ 웅진닷컴 펴냄/ 7500원

‘바울’이라 불리는 인도의 음유시인 13인의 삶과 노래를 담았다. 인도의 ‘바울’은 요가 수행을 통해 자신을 수양하는 한편, 직접 가사를 쓰고 노래를 지으며 자유와 진실을 노래한다. 엑타라나 둥기 같은 인도의 전통 악기를 들고 언제 어느 곳에서나 신명나게 노래와 연주에 몰입하는 모습은 ‘길 위의 성자’라는 표현에 딱 들어맞는다. ‘노래와 춤과 광기와 구도가 있는 세계, 무엇보다 신이 있는 세계, 인간이면서 동시에 신일 수가 있는 세계’를 바울의 모습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한해의 절반을 인도에서 살며, 최고의 바울로 일컬어지는 13명의 집과 공연장을 오가며 <길 끝나는 곳에서 길을 묻는다>를 썼다. 13명의 바울과 직접 나눈 대화, 바울이 지은 노래말에서 ‘살아 있는 인도’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