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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개봉 3주년 기념 특별 상영회 열린다
이주현 2010-03-23

조선학교 고교무상교육 대상 포함 촉구 행사도 함께 열려

독립다큐멘터리 <우리학교>가 극장 개봉 3주년을 기념해 특별 상영회를 갖는다. 3월 28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하이퍼텍나다에서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선 일본 정부에 조선학교를 고교무상교육 대상에 포함할 것을 촉구하는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조선학교가 일본과 국교를 맺지 않은 북한이 지원하는 학교이기에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행사를 주최한 쪽은 <우리학교> 인터넷 팬 카페다. 팬 카페는 지난해에도 개봉 2주년 상영회를 열었다. 팬 카페 운영자 권청보 씨는 “올해도 3주년 상영회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일본에서 조선학교를 고교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단순히 개봉기념 상영회가 아니라, 동포들이 겪고 있는 일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행사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상영회 날 팬 카페 회원들은 조선학교를 고교무상교육 대상에 포함하기 위한 서명을 관객들에게 받고, 일본 정부에 전하는 공개 서한도 낭독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신문광고를 통해 조선학교의 상황을 꾸준히 알린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미 두 번의 광고가 일간지에 게재됐다. 권청보 씨는 “이후 가능하면 일본에서도 신문광고를 내보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학교> 인터넷 팬 카페(http://cafe.naver.com/docuourschool)에서는 광고비 모금 행사가 진행 중이다.

<우리학교>는 해방 직후 일본 땅에 세워진 조선인들의 민족학교, ‘우리학교’의 이야기를 다룬 독립다큐멘터리 영화로, 2009년 <워낭소리>가 개봉하기 전까지 독립다큐멘터리 최고의 흥행 기록(10만 관객)을 세웠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