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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일본에선 첫 사진 개인전 엽니다"
2010-03-22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SBS '아내가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배우 조민기가 오는 5월 일본 도쿄에서 사진작가로 개인전을 연다.

사진전 준비를 위해 21일 일본을 방문한 조민기를 도쿄 신오쿠보의 '한사랑'에서 만났다.

-- 최근 사진을 통해 아이티 자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던데.

▲ 아이티의 지진 참사를 듣고 가서 도와주고 싶었지만, 상황이 되지 못해서 사진을 통해 작은 도움을 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패션잡지 '인스타일' 3월호에 게재된 'Help For Haiti'에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참여했는데, 이 자선화보는 아이폰 앱스토어로 서비스되며 일정 수익금이 아이티 구호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 5월 도쿄에서 여는 사진전에 대해 설명해달라.

▲ 5월 7-28일 도쿄 니혼바시의 '금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일본에서는 첫 개인전이라 전시장 도면은 받아봤지만 직접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어렵게 짬을 내 일본을 찾았다. 전시회 기간에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행사장을 찾아 관람객들의 반응도 직접 볼 생각이다.

-- 사진전의 주제는.

▲ 매년 아프리카에서 '우물 파기' 활동을 벌이는데, 이번 사진전은 아프리카의 빈곤과 기아보다는 그들만이 지닌 행복한 삶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금까지 잘 사는 나라보다 네팔, 캄보디아 등 부족한 나라를 많이 방문했는데, 더 따뜻하고 인간적이라 감동을 받아 그곳의 '사람'을 많이 찍게 된 것 같다. 이번 사진전의 수익금으로도 다시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날 생각이다. 큰 것 8점을 비롯해 모두 20점 안팎을 선보일 계획이다.

-- 올해가 한일 대중문화 교류 10주년인데 현장에서 느끼는 생각은.

▲ 문화 교류가 되어야 하는데, 너무 상품의 교류가 된 건 아닌지 걱정이다. 또한, 쌍방향의 교류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한국에 들어온 일본의 좋은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서로 교류하고 느끼면서 가까워지고 그래서 두 문화의 힘이 합쳐졌으면 한다.

-- 일본 내 활동계획은 있는지.

▲ 연예인이 아닌 문화인으로 일본인들에게 다가갈 생각이다. 사진전을 시작으로 조만간 일본 팬들과의 만남도 마련하려고 한다.

-- 연기생활 20년인 베테랑 배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 베테랑이라는 생각은 없고, 같은 동료로서 함께 길을 모색하고 도움을 주려고 한다. 잘 하는 후배들도 많은데, 더 넓은 세상을 볼 줄 아는 배우들이 늘어났으면 한다.

-- 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에 이은 차기 작품은 정해졌나.

▲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현재 대본을 검토 중인데, 향기가 있고 오래 남을 수 있는 멜로물을 하고 싶다.

-- 청주대 공연영상학부 조교수 생활은.

▲겸임 교수로 9년간 가르쳐 왔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지만, 직함이 바뀌어서 책임감이 더 커진 건 있다.

gounworl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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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