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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으로 영화 필름에 이름을 올리세요"
2010-03-17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벌어진 '노근리 사건'을 다룬 영화 '작은 연못'이 극장 상영용 필름 제작에 참여하고 이름을 올리는 필름 구매 캠페인을 벌인다.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국 8개 지역에서 열리는 시사회에서 필름 구매 봉투에 1만원을 넣고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면 필름 1벌당 참여자 100명의 이름이 오프닝 크레디트에 가장 먼저 실린다.

시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도 '작은 연못' 홈페이지(http://www.alittlepond2010.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구매한 필름이 어느 극장에서 상영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철교 밑에서 양민 수백 명을 미군이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사건으로, 1999년 비밀 해제된 문서를 토대로 이 사건을 보도한 AP 통신 기자들은 2000년 퓰리처상을 받았고 이듬해 '노근리 다리'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을 토대로 한 영화는 제작비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성근과 송강호, 문소리, 강신일, 전혜진, 고(故) 박광정 등 여러 배우와 스태프,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003년 기획 이후 7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소개된 영화는 4월15일 개봉한다. 전국 시사회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02-702-0370.

eoyy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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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