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남자, 여자, 그리고 아줌마. 세상에는 이렇게 3종류의 성이 있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아줌마가 억척스러워진 것은 모두 가족에 대한 희생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존경받아야 하고요."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극본 구선경, 연출 박영수) 제작발표회에서 채림은 자신의 극중 캐릭터인 아줌마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채림은 이 드라마에서 까칠한 톱스타의 매니저가 된 35살 이혼녀 윤개화 역을 맡았다.
"매니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매니저도 우리와 같은 연기자를 소리없이 지켜주잖아요. 그렇게 아줌마로, 매니저로 한달 정도 촬영을 하다보니 어느새 제가 윤개화라는 캐릭터를 사랑하게 됐네요."
채림은 상대 배우인 최시원에 대해서는 배려심이 많은 배우라고 소개했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최시원은 이 드라마에서 까칠한 톱스타 성민우 역을 맡았다.
"시원이가 대표적인 아이돌인데다 나이 차도 있어서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요즘은 '애늙은이'라고 놀릴 정도로 배려심이 많고 생각도 많더라고요. 제가 상대 배우 복이 있구나 또 한 번 느꼈어요. 그리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한 친구여서 끊임없이 개발하고 노력하더라고요. 그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채림은 최시원 외에도 아역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는 점에 대해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데다 아이들과 함께 촬영하면 촬영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져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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