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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퍼뜨릴 '가온차트' 공식 출범
2010-02-23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을 대표할 대중음악 차트인 '가온차트'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가온차트는 미국의 빌보드나 일본의 오리콘차트처럼 음악 산업 통계에 기반한 음악차트로, 민관 협력으로 탄생하게 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낮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가온차트 발간 기념식'에 참석, "음악차트는 소비자와 음악을 이어줄 뿐 아니라, 한 나라의 콘텐츠를 다른 나라에 소개하고 확산시키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공정성이 확보된 음악차트는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음악 산업 진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가온차트가 국내 대중음악의 질적 발전과 세계에 K-POP을 알리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차트는 작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에 포함됐던 사안이며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회장 방극균, 이하 음콘협)가 주관해 앞으로 인터넷(www.gaonchart.co.kr)과 오프라인 매거진을 통해 디지털 부문(온라인+모바일)과 앨범 부문은 주간 단위로, 종합 부문은 6개월 단위로 발표할 예정이다.

가온차트의 이름은 '중심, 가운데'라는 순 우리말에서 따왔다.

차트 집계에는 멜론ㆍ도시락ㆍ엠넷ㆍ벅스ㆍ소리바다ㆍ싸이월드 등의 음악서비스 사업자와 로엔엔터테인먼트ㆍ엠넷미디어ㆍ소니뮤직ㆍ워너뮤직ㆍ유니버설뮤직ㆍ비타민ㆍ포니캐년ㆍ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 음반유통사들이 참여했다.

음콘협 최광호 사무국장은 "디지털 부문은 각 음악서비스의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수치를 표준 데이터로 만들어 가중치를 곱해 합산하고 앨범 부문은 현재는 대표 음반도매상 집계로 발표한다"며 "앞으로 음반은 집계 시스템을 구축, 오리콘차트처럼 전국 소매상들의 하루 매상 POS(전자식상품등록기) 데이터를 집계해 지수화한 수치를 발표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콘협은 앞으로 데이터 집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차트 현지어 번역 서비스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한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집계된 디지털 부문 1위인 소녀시대의 '지(Gee)'와 앨범 부문 1위인 슈퍼주니어 3집 '쏘리, 쏘리(Sorry, Sorry)'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소녀시대 태연은 "노래하는 가수로서 공정한 차트가 생겨 기대된다"며 "올바른 방법으로 음악을 다운로드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소녀시대도 밝고 행복한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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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