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전작이 너무 잘돼 부담이 됐지만 제가 성찬 역을 맡은 건 꿈같은 일이었죠."
진구는 21일 명동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식객:김치전쟁'의 언론시사회가 끝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식객:김치전쟁'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해 만들어진 영화 '식객'(2007)의 속편이다. 진구는 일본에서 인정받은 천재 요리사 장은(김정은)에 맞서 김치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성찬 역을 맡았다.
김강우(영화 '식객')와 김래원(드라마 '식객')에 이어 세 번째로 성찬을 연기하게 된 진구는 "역대 성찬 중 가장 미숙했다"고 했다.
진구는 "지금까지 성찬 중 가장 어둡고, 진지한 캐릭터였다. 성찬이 영화에서 제가 겪은 과정을 통해서 전편의 김강우나 드라마의 김래원같은 완벽한 성찬이 됐구나라는 관점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진구는 그러면서도 "앞의 두분이 잘했지만 저는 다른 부분에서 잘한 것 같다"며 웃었다.
'A+삶'이후 1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보희는 "감개무량하다. 어제부터 굉장히 떨렸다. 이 자리가 꼭 신인이었을 때 섰던 무대같다. 영화보기 전에 떨렸는데 보고 나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 영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보희는 이 영화에서 장은의 어머니 역을 맡았다.
김정은은 "인간에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김치가 좋은 소재가 된 것 같다. 우리 영화는 성장과 치유의 이야기다"라고 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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