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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소재로 한 영화들 잇따라 개봉
2010-01-13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새해 잇따라 개봉하고 있다.

스타트는 송윤아ㆍ김향기 주연의 '웨딩드레스'가 끊었다. 지난 7일 개봉한 이 영화는 불치병에 걸린 엄마와 어린 딸의 가슴 아픈 이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싱글맘이자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고운(송윤아)과 9살 난 딸 소라(김향기)의 호흡이 잘 맞는 이 영화는 109분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권형진 감독은 그간 TV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나온 익숙한 방식을 빌려 엄마와 딸의 이별을 조명하지만 친구 같고 철없는 엄마가 겪게 되는 조숙한 딸과의 이별은 참신하다.

미국 인기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한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강대규 감독)도 모자.모녀의 관계를 소재로 한 영화다. 이달 28일 개봉한다.

교도소에서 키우는 아들을 곧 입양 보내야 하는 정혜(김윤진), 아들 딸이 모두 등을 돌린 사형수 문옥(나문희), 성폭행을 일삼아온 양아버지를 살해한 유미(강예원) 등 곡절많은 가족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이광재 감독)는 성전환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가족간의 사랑을 주제로 내건 가족 코미디다.

성전환 수술로 이미 여자가 된 지현(이나영)이 남자였을 때 생긴 아들이 9년 만에 지현을 찾아와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밖에 프랑스 소설가 필립 클로델의 영화감독 데뷔작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도 자녀를 잃은 어머니의 마음과 자매의 정을 그렸으며 코맥 매카시의 원작을 토대로 존 힐코트 감독이 연출한 '더 로드'도 부자간의 정을 다뤘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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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