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지난해 이병헌과 정지훈(비)이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올해에도 해외로 향하는 스타들의 발걸음은 계속된다.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강제규 감독과 다시 손을 잡고 할리우드에 도전한다.
5월께 촬영을 시작할 '디데이'(가칭)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룬 영화로, 일본군에 징집됐다가 독일의 나치 병사가 된 동양인 남자 이야기다.
이미 촬영을 마친 한미 합작 영화 '더 워리어스 웨이'도 연내 개봉할 예정이어서 올해는 할리우드 진출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현빈도 천재 감독 이만희의 대표작 '만추'(1966)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한미 합작으로 리메이크하는 '만추'에서 그는 '색계'(2007)의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다.
대부분 영어로 된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현빈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영어 공부에 매진했고, 이달 초 미국에서 촬영이 시작됐다.
연인 현빈보다 먼저 한미 합작 영화 '시집'(2008)에 출연한 한류스타 송혜교도 왕자웨이(왕가위.王家衛) 감독의 신작 '일대종사' 출연을 결정 짓고 광둥어와 무술을 배우고 있다.
'일대종사'는 리샤오룽(이소룡.李小龍)의 스승인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엽문 역을 맡은 량차오웨이(양조위.梁朝偉)를 비롯해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에 출연한 장첸(張震), 장쯔이(章子怡) 등 중화권 톱스타들이 출연한다.
'블러드'로 다국적 프로젝트에 도전한 전지현도 '조이 럭 클럽'을 만든 웨인 왕 감독의 신작 출연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 머무르는 중이다. 이미 장쯔이의 출연이 결정된 영화에서 전지현이 어떤 역을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미라 시리즈를 만든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얼굴을 각인시킨 이병헌도 이 영화 속편 출연을 염두에 두고 김지운 감독의 '아열대의 밤'과 촬영 일정을 조율 중이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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