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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극장가 작은 영화 선전 '눈길'
2009-12-30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연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국내 대규모 액션 영화의 틈바구니에서 작은 영화들이 의미 있는 선전을 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는 수도사들의 조용한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위대한 침묵'을 꼽을 수 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대한 침묵'은 지난 3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2만800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단관 개봉한 '씨네코드선재'에서 하루 4회밖에 상영하지 못했고, 그나마 16-23일은 교차상영으로 2회밖에 상영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보기 드문 성적이다. 좌석 점유율도 90% 이상이다.

이 영화를 배급한 영화사 진진은 이런 흥행에 힘입어 지난 24일부터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93석)로 상영관을 늘렸다. 31일부터는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 CGV 압구정, CGV 구로로 상영관을 확대한다.

김조광수 감독이 연출한 '친구사이?'도 작지만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7일 개봉해 3천명이 넘는 관객이 이 영화를 본 것이다.

이는 하이퍼텍나다(126석)와 인디스페이스(156석)에서 하루 2회 상영, 시네마 상상마당(70석)에서는 하루 1회만 상영해 거둔 성과다. 20대 게이들의 유쾌한 로맨스를 다룬 이 영화는 상영시간이 50여분에 불과한 데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악재까지 딛고 이런 성과를 냈다. 내년 1월 5일부터는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도 볼 수 있다.

이밖에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이탈리아 영화 '천국의 속삭임'도 관객 5천명을 돌파했으며 송일곤 감독의 '시간의 춤'은 5천400여명, 프랑스영화 '웰컴'도 7천명을 넘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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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