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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보일 앨범 `올드팬'에 어필>
2009-12-04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영국 TV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가수 수전 보일(48)의 데뷔 앨범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이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고향인 영국에서 발매 1주일간 40여만 장의 앨범이 팔려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한 이 앨범은 미국에서도 1주일 간 70만 장 이상 팔리면서 올해 발매 첫 주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에미넴, U2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세웠던 첫 주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웠을 뿐 아니라 1993년 스눕독의 `도기스타일' 이후 데뷔 앨범으로는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녀의 앨범 판매가 주로 CD 판매에 의존하고 있으며 요즘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 실적은 미미하다는 점이다.

뉴욕 타임스는 3일 수전 보일의 앨범 판매에서 디지털 다운로드는 6%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최근 앨범 판매의 기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주 판매 1위 곡이었던 존 메이어의 `배틀 스터디스'의 경우 전체 판매액 가운데 45%가 디지털 판매였고, 최근 음반시장에서 CD 판매의 비중이 평균 77%라는 점을 고려할 때 94%가 CD 판매인 수전 보일의 앨범 판매고는 수요자가 누구인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콜롬비아 레코드의 스티브 바넷 회장은 "보일의 레코드 판매는 예전 방식 그대로"라며 "그녀의 앨범은 직접 CD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에 비해 기술 지식이 떨어지지만 과거에 음악을 좋아했던 올드 팬들이 예전의 습관대로 CD 소장을 목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해이스팅스 엔터테인먼트의 케빈 볼 부사장은 "그녀의 앨범이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주로 성인 음악애호가들이 앨범을 구매하고 있고, 이들은 전통적으로 CD 구매를 통해 음악을 즐겼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NYT는 수전 보일의 앨범이 영국.미국은 물론, 호주와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에서도 인기차트 1위에 올랐고 세계적으로 발매 첫 주에 300만장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된다고 덧붙였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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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