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김장훈이 3일 방송될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서 이상형으로 고현정을 꼽았다.
제작진이 준비한 '이상형월드컵'에서 고현정을 선택한 김장훈은 "예전에 몇번 고현정씨를 만난 적이 있다"며 "만날 때마다 웃기지 않은 냉랭한 분위기에서 고현정씨만 내 코미디에 박장대소하며 웃어줬다. 원래 잘 웃어주는 여자를 좋아한다. 예쁜데 잘 웃어주기까지 하니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또 그는 녹화장에서 아들의 결혼을 바라는 어머니에 관한 일화도 털어놓았다.
그는 "집안에 외동아들로 태어나 어머니도 내가 결혼하기를 바라신다"며 "예전에는 너만 상관없으면 괜찮다고 하셨는데 그다음에는 손주가 보고 싶다고 말씀하시더라. 이 말도 통하지 않으니 이제는 집안에 대가 끊기겠다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장훈은 경기 하남 보육시설에서 자라는 두돌 된 될 딸 은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단체의 부탁으로 홍보대사 형식의 행사를 갔는데 그때 은혜를 만나게 됐다"며 "은혜는 선천적으로 심장과 폐가 좋지 않아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죽을 지경인 상태였다. 집으로 가는 길에 은혜가 눈에 밟혀 병원으로 데리고 가 수술을 시켰다"고 했다.
이어 "수술 후 병문안을 갔는데 그때 옆에 계시던 목사님이 '은혜야 아빠 오셨다'고 하자 아이가 나의 얼굴에 손을 뻗어 더듬었다"며 "그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장훈이 보육 시설을 방문해 은혜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된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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