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1998년 불의의 화재로 세상을 떠난 '한국의 히치콕' 故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이 일본에서 상영된다.
오는 21일부터 '약속'을 주제로 개최되는 일본 내 최대 한국영화 축제인 '한류시네마 페스티벌 2009' 행사로 김기영 감독의 '하녀' '죽어도 좋은 경험' '고려장'등 세 작품이 도쿄의 시네마트롯폰기에서 집중 상영돼 영화 팬들과 만난다.
지난해 도쿄국제영화제는 김기영 감독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특별 회고전을 마련해 '하녀'를 포함해 '충녀' '화녀 82' '수녀' '고려장' '양산도' '자유처녀' 등 7편의 작품을 소개했으며, 올해 제 21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도 김기영 감독의 '현해탄은 알고 있다'와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이 '아시아 영화의 발견: 필름아카이브의 보물'을 통해 상영돼 입장권이 곧바로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한편,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는 데뷔작 '처녀들의 저녁식사' '바람난 가족' '그 때 그사람' 등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스크린의 여왕' 전도연이 복귀해 주연을 맡아 오는 12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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