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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밤샘도 하다 이젠 편해졌다"
2009-11-17

(고양=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지난 8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밤을 새웠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어져서 편해졌습니다."

1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MBC 드림센터에서 만난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2002년부터 8년여 동안 진행한 MBC 시사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을 떠나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손 교수는 "'100분 토론'은 8년 동안 진행해온 프로그램으로 (이제 떠나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을 순 없지 않나. (매주 한 번씩 밤을 새웠기 때문에) 농담으로 목요일마다 미국에 출장 간다고 말하기도 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번 '100분 토론' 게시판에 올려놓은 글처럼 이제는 시청자 입장이 됐으니 여건이 닿는 대로 '100분 토론'을 열심히 챙겨볼 생각이다. '100분 토론'이 앞으로도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전날 '100분 토론'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손석희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에서도 "8년 동안 잘 버텨왔다. 버텨왔다는 표현을 쓴 것은 토론 프로그램이 진행하기 어렵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자리여서 늘 조심스러웠다는 점 때문이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며 심경을 비췄다.

한편 1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100분 토론'을 떠나는 손 교수를 위해 제작진은 방송 시간을 30분 늘려 '100분 토론 10년 그리고 오늘'이라는 주제로 특집 방송을 내보낸다. 편성도 1시간이나 앞당겨 오후 11시5분에 시작한다.

국민 화합과 소통을 위해 토론 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는 이날 방송에는 그동안 '100분 토론'의 주요 토론자였던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출연한다.

손 교수에 이어 '100분 토론'의 진행은 26일부터 권재홍 보도국 선임기자가 맡는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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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