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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승희가 돌변하면 배신감 느끼시겠죠?"
2009-11-15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아이리스'에서 애절한 사랑의 주인공 최승희 역을 맡고 있는 김태희(29)가 "승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짐작할 수 없다. 여러 가능성이 있는데 나 역시 앞으로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극 중 NSS(국가안전국) 최고의 프로파일러인 최승희는 동료 김현준(이병헌 분)과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지만 그로 인해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김태희는 그런 최승희를 연기하며 멜로의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줬다. 지난 12일 방송된 10부에서도 최승희는 여전히 현준을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아이리스'의 기획단계에서는 최승희가 큰 비밀을 간직한 것으로 설정돼 있어 앞으로 이 캐릭터가 어떻게 그려질지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전체 20부 중 현재 대본이 14부까지 나온 상태라 배우들 역시 뒷이야기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희는 최근 인터뷰에서 "최승희에 대해 초반에 몇 가지 설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본이 나오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초반에 멜로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승희가 갑자기 돌변하면 시청자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최승희는 멜로로 사랑받았지만 '아이리스'에서는 북한 특수요원 김선화(김소연)가 주는 임팩트도 만만치 않다. 선화는 배우가 액션 등에서 노력한 '티'가 더 많이 나고 변신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태희는 "선화가 승희보다 세고 강렬한 역이라 눈에 더 잘 띄지만, 난 내가 동글동글한 이미지라 선화보다는 승희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또 승희가 멜로가 강조된 캐릭터이긴 하지만 들여다보면 표현해줄 게 많을 것 같았다"며 "앞으로의 스토리에서 승희가 존재감 있는 역할로 부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에서 화끈한 액션 연기로 주목받은 김태희는 "덩치 큰 남자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연기해 마음 놓고 때릴 수 있었다. 김소연 씨와 싸울 때는 서로 미안해 제대로 연기를 못 한 측면이 있는데, 그날 방송된 액션 연기는 하면서도 쾌감을 느꼈다"며 웃었다.

그는 그러나 총을 쏘는 연기에 대해서는 "남들이 하는 것을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막상 내가 총을 잡으면 포즈가 잘 안 잡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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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