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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아이돌 점령에 살아남은 '복병'?
2009-11-12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하반기에도 아이돌 그룹이 온라인 음악차트 순위를 점령하다시피 했다. 가뜩이나 초강세인 아이돌 그룹이 개별 솔로곡을 동시다발적으로 내면서 이들의 독주 현상은 계속 중이다.

12일 멜론, 엠넷닷컴, 도시락 등 온라인 차트에서는 SS501, 샤이니, 투애니원 박봄, 2PM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아이돌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라며 우후죽순 아이돌 그룹을 생산하는 가요계 세태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아이돌의 인기를 누르고 '복병'으로 등장한 가수들이 있다. 가요계에서는 김태우, 리쌍, 박효신, 케이윌 등을 꼽는다.

9월 발표한 김태우의 '사랑비'는 KBS 2TV '뮤직뱅크', SBS TV '인기가요', 음악채널 '엠카운트다운' 등 방송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는 물론 각종 온라인 음악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어 같은 달 공개된 박효신의 '사랑한 후에'도 음악채널 '엠카운트다운' 1위를 했고 각종 온라인 음악차트 1위에 올랐다.

10월 발표한 리쌍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는 공개 직후 온라인 음악차트 1위를 장악했고, 이 곡이 수록된 6집은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 1위에 오르면서 12일까지 5만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공개한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는 각종 온라인 음악차트 10위권에서 유일하게 아이돌 가수의 곡이 아니다.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틈바구니 속에서 매일 차트 순위가 한두 단계씩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한다.

가요계에서는 아이돌 대란 속에서 살아남은 성공사례의 원인을 짚어보고 있다. 그러나 그 비결은 가장 평범한 진리인 '좋은 노래를 잘 불렀다'는 데로 모아진다. 또 비슷한 패턴의 음악을 양산하는 아이돌 가수의 음악에 팬들이 식상해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김태우의 소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김태우가 10년간 god 활동을 통해 쌓은 보컬의 내공과 '사랑비'라는 좋은 노래가 결합한 결과"라며 "요즘 아이돌의 음악들이 모두 똑같이 들릴 수 있는데 '사랑비'는 누구나 따라부르기 쉽고 신선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리쌍의 소속사인 정글엔터테인먼트는 "타이틀곡 뿐 아니라 한곡 한곡 퀄리티에 정성을 기울인 결과 온ㆍ오프라인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온라인에서 음반 수록에 수록된 여러 곡이 사랑받고 있는데, 10월에는 30위권에 5곡, 현재도 100위권에 음반 수록곡 절반 이상이 포진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 김태우, 리쌍, 케이윌>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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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