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박찬욱 감독의 `박쥐', 봉준호 감독의 `마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쟁쟁한 영화와 감독들이 세계 3대 영화시장 중 한 곳인 런던을 찾았다.
유럽 최고의 문화공간인 런던 바비칸센터와 영국의 대표적인 영화기관인 BFI, 주영 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은 5일부터 18일까지 런던, 멘체스터, 노팅엄 3개 도시에서 제4회 런던한국영화제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극영화 25편과 애니메이션 4편 등 모두 29편의 한국영화가 선보인다.
바비칸 센터에서는 영화제 개막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초청돼 5일 팬들을 만난다.
박 감독은 무대인사에 이어 관객들과의 대화시간에 질의.응답도 나눈다.
`해운대', `인사동 스캔들', `영화는 영화다', `쌍화점', `그림자 살인' 등의 신작영화를 비롯해 유현목 감독 회고전으로 `김약국의 딸들', `순교자' `오발탄' 등도 상영된다.
주말인 7~8일에는 어린이 대상 워크숍에 이어 `오세암', `제불찰씨 이야기' 등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들을 맞는다.
런던 BFI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데뷔 후 선보인 장편부터 학생시절 만든 단편까지 총 10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봉준호 감독 특별 회고전이 열린다.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 `플란다스의 개', `괴물', `도쿄!', `백색인', `지리멸렬' 등이 상영된다.
마지막날에는 봉 감독의 무대인사와 함께 유럽 내 아시아영화 평론 분야의 권위자인 토니 레인즈가 감독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한다.
주영한국문화원 원용기 원장은 "우수한 작품과 감독을 소개함으로써 잠재력 있는 한국영화의 유럽 진출을 꾀하고 국가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영화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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