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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부인 축하 속 '마더'시사회
2009-10-28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원빈이 화제작 '마더'로 5년 만에 일본을 공식 방문했다.

27일 오후 도쿄 시부야의 세루리안타워 도큐호텔에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김혜자와 원빈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마더'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려 매스컴의 열띤 취재 경쟁이 벌어졌다.

김혜자는 원빈이 "후배로 아들을 연기해 준 귀엽고 사랑스러운 배우"라고 소개하면서 "모친의 애정은 무조건의 사랑으로 어머니 없이 태어난 인간은 없다. 어머니들, 그리고 앞으로 엄마가 되는 분들도 이 영화를 통해 여러 가지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빈은 "봉준호 감독과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 인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윤도준이 지닌 순수함은 무엇인지 찾아가며 표현하려 힘썼는데, 어려웠지만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시사회에 어머니가 오셔서 칸영화제 때보다 더 긴장했다. 줄거리를 알려 드리지 않고 보셔서 쇼크를 받았는지 6개월이 지난 아직까지 영화에 대해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세 사람은 같은 날 저녁 도쿄의 신주쿠발트9에서 열린 '마더'의 프리미엄 시사회에 참석해 무대인사를 소화했으며, 이 자리에는 하토야마 총리의 부인 미유키 여사와 봉준호 감독의 2007년 연출작 '도쿄!'에 출연한 일본 배우 가가와 테루유키가 꽃다발을 들고 직접 무대에 올라 자리를 빛냈다.

이전 한류스타 이서진과 배용준을 만나 한류 팬임을 밝힌 바 있는 미유키 여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말로 자기소개를 한 후 "저도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히면서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일 문화교류에 대한 강한 의욕을 비쳤다.

gounworl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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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