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스태프나 후배 연기자들에게서 SES의 팬이었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언제 SES의 음악을 좋아했었는지로 그분들의 나이를 가늠해요. 하하"
여성 아이돌 그룹 SES 출신의 유진(29)은 6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극본 현고운, 연출 장근수ㆍ이성준)의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털털한 웃음을 지었다.
SES는 1997년 데뷔해 2002년 해체했기 때문에 초등학생 때 팬이었다면 지금은 20대, 군 복무 중의 팬이었다면 지금은 30대라고 짐작한다는 것.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비결이 유진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많이 웃으려고 해요. 오늘 아침에도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했는데 웃으면 얼굴 리프팅 효과도 있다고 해요. 내년이면 저도 서른이라 이제는 관리를 해야 하거든요. 가끔 화면을 보면 실제보다 안 예쁘게 나오는 부분이 있어서 '성형할까'라는 유혹도 받지만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해서 지금까지 잘 참고 있어요."
유진은 드라마에서 10살 때 호주로 이민가 국제변호사가 된 한상은 역을 맡았다. 한상은은 노란 머리의 외국인 남자친구와 결혼하려 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한국인 정혼자를 찾아 한국에 온다.
실제로 외국인 남자친구를 사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유진은 아쉽지만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외국인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은 어떨까 하고 꿈꾸기도 해요. 아이가 얼마나 예쁘겠어요. 저는 아이가 두 가지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을 좋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제게 그런 기회가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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