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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의 고향을 찾아서>
2009-09-10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캐나다 국기에는 빨간 단풍잎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두 개 선이 있다. 좌우의 선은 각각 태평양과 대서양을 상징하는데, 국기 왼쪽에 밴쿠버와 캐나디안 로키가 있다면, 오른쪽에는 애틀랜틱 캐나다가 있다.

애틀랜틱 캐나다에는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프린스 에드워드 섬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가 속해 있다. 타이타닉호가 난파당한 독특한 사연을 지닌 이곳은 또한 '빨강머리 앤'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 속 인물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12일 오전 8시30분 빨강머리 앤의 고향인 노바스코샤와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찾는다.

어디를 가든지 끝없이 펼쳐진 감자밭과 동화 같은 아름다운 전원풍경으로 유명한 프린스 에드워드 섬(PEI)은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주다.

비교적 일찍 독립한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영국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았고 1867년이 되어서야 자치를 인정받았는데,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이 바로 프린스 에드워드 섬이다.

이 섬은 또한 '빨강머리 앤'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소설의 작가인 루시모드 몽고메리는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특히 작가의 생가가 있는 캐번디 시에는 빨강머리 앤의 집을 재연한 '그린 게이블스'가 있어 소설 애호가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다.

'노바스코샤'는 불어로 '새로운 스코틀랜드'라는 뜻이다. 최초로 이 지역에 들어온 프랑스 세력은 1713년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나서 미국 등지로 강제 추방됐는데, 이곳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각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유적들이 잘 보존돼 있다.

또한, 노바스코샤의 남쪽에 자리 잡은 주도 핼리팩스에서는 대서양 처녀 항해 도중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자취도 찾아볼 수 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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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