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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ㆍSS501ㆍ빅뱅, 아이돌 수난시대>
2009-09-08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 아이돌 그룹이 수난을 겪고 있다.

2PM, SS501, 빅뱅, 동방신기는 각각 설화, 신종플루, 표절과 교통사고, 법적 분쟁 등 각기 다른 일로 곤욕을 치르며 누리꾼의 갑론을박 중심에 섰다. 10-20대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팀인 만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런 수난이 더 큰 일로 발전하기도 한다.

남성그룹 2PM의 재범은 2005-2007년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한 글이 뒤늦게 인터넷에 올라 누리꾼의 항의가 빗발치자 8일 자진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자 누리꾼은 '제2의 유승준'을 거론하며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수백개 댓글을 올렸다. 사건이 걷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재범과 논의 끝에 탈퇴를 결정했고, 8일 저녁 재범이 미국으로 출국하자 인천국제공항에는 재범을 보려는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역시 8일 SS501의 김현중이 일본 프로모션 도중 신종 플루에 감염돼 도쿄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현중은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고열에 시달렸고 병원 진단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빅뱅의 지-드래곤은 솔로 음반 수록곡이 해외 가수의 곡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어 인터넷에서 연일 공격을 받았다.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가 미국 힙합 가수인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Right Round)'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확대되자 급기야 이 곡의 저작권 관리 회사들이 맞대응에 나섰다.

빅뱅의 또 다른 멤버인 대성은 교통사고로 코와 눈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7월 동방신기의 세 멤버인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시작한 뒤, 일본 활동 외에 국내 활동은 중단했다.

누리꾼은 동방신기와 SM엔터테인먼트 편으로 갈려 '키워줬더니 배신한다', '노예계약이다'라고 팽팽히 맞섰고, 결국 동방신기의 이미지에는 흠집이 가게 됐다.

이런 풍경을 바라보는 가요 관계자들은 씁쓸하기만 하다.

한 음반기획사 대표는 재범과 지-드래곤의 곤욕에 대해서 "유행을 선도하는 아이돌 그룹의 음악, 말과 행동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에 늘 조심스럽다"며 "이들은 팬이 많은 만큼, 안티팬도 많아 인터넷에서 누리꾼이 공방을 벌일 경우 사건이 침소봉대되기도 한다."고 걱정했다.

또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는 김현중과 대성이 병원 신세를 진 데 대해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해 여러 곳으로 급히 이동할 경우 교통사고가 나기 쉽고, 가수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도 한다. 아무리 바빠도 건강이 최우선이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사진설명 = 재범, 김현중, 지-드래곤, 동방신기(차례로)>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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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