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서효림 "밝지만 묘한 매력있는 역 탐나"
2009-08-16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그 춤은요…, 호호. 그냥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춘 거였어요"

지난 7일부터 KBS의 가요 프로그램인 '뮤직뱅크'에서 송중기와 함께 MC를 맡고 있는 탤런트 서효림(24)은 수줍은 듯 큰 눈을 깜빡이며 미소를 지었다.

첫 방송에서 신고식으로 여성 아이돌 그룹 '포미닛'과 함께 춤을 춘 그는 포미닛의 또 다른 멤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수준급의 춤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방송 전 3일 동안 하루 3시간씩 포미닛과 안무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땀을 흘렸지만, 관객들에게 완벽한 춤을 보여주기엔 연습량이 부족해 아쉬웠다고 겸손해했다.

"제작진이 첫 인사로 어떤 것을 준비하고 싶냐고 물어 평소 좋아하던 포미닛과 함께 춤을 추고 싶다고 했어요. 그런데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최근 영화 '죽이고 싶은'의 촬영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거든요"

20대 후반의 팬이 많은 그는 어린 팬들과도 소통하고 싶어 가요 프로그램의 MC를 맡게 됐는데 다행히 10대 학생들이 대부분인 방청객들의 반응이 좋아 행복하다고 전했다.

많은 팬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 많은 서효림에겐 특히나 소중한 팬이 한 명 있다.

"데뷔 때부터 절 응원해주는 팬이 한 분 계세요. 막 데뷔했을 때인데 '한 카페에 생일 선물을 놔뒀으니 찾아가세요'라고 싸이월드 쪽지로 메시지를 보내셨더라고요. 평소에도 좋은 글귀를 쪽지로 자주 보내시는 분이라 믿고 그 카페에 갔더니 책과 제 사진이 담긴 달력, 향초, 자그마한 장식용 소품 등 작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이 있었어요. 지금도 드라마 잘 보고 있다며 가끔 응원 메시지를 보내시는 데 정말 힘이 많이 되는 팬이세요"

2007년 드라마 '꽃 피는 봄이 오면'으로 연기를 시작한 서효림은 이후 '인순이는 예쁘다'와 '그들이 사는 세상', '잘했군 잘했어' 등에 출연했다.

특히 현빈과 함께 한 패밀리 레스토랑 광고에서 엉뚱하지만 발랄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많은 분이 제가 빨리 주목을 받은 편이라고 하지만 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전 아직 첫발을 내딛지도, 걷지도 않은 걸요"

그래서일까. 새로운 드라마를 시작할 때마다 이전의 캐릭터를 버리고 다시 새로운 이미지를 채우고자 미니홈피 제목도 '비워내기'라고 적었다.

자신의 매력을 밝고 건강함이라고 소개한 서효림은 앞으로 밝은 미소 이면에 묘한 매력을 지닌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나중에 연기 내공이 많이 쌓이면 밝지만, 그 속에는 뭔가를 감추고 있는 묘한 매력의 여성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음…, 드라마 '내 멋대로 해라'에서 이나영 선배가 연기한 털털하지만 뭔가 비밀을 간직한 그런 역할이요"

engin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