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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민우의 큰 에너지로 채운 공연>
2009-08-16

(서울 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작은 키가 부끄럽지 않다는 스스로의 말처럼 이민우(M)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에너지를 과시하며 큰 무대를 꽉 채웠다.

이민우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M 라이브 인 서울-미노베이션'을 열었다. 이날 무대는 이민우의 연내 입대 전 마지막 공연으로 알려져 국내외에서 온 3천여 팬들의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이에 화답하듯 이날 이민우는 무대에서 온 힘을 다해 에너지를 쏟아냈다.

'용서해' 무대에서 비를 맞으며 무릎을 꿇고 비통하게 절규하는가 하면, 'AM 07:05' 때는 강풍기의 바람을 맞으며 상반신 근육을 노출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는 마지막 단독 공연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인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많이 준비했다.

'서머 타임(Summer Time)' 때는 물대포가 뿜어지는 속에서 조혜련과 코믹 댄스를 선보였고, 제이슨 므라즈의 '아임 유어스(I'm Yours)'와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노래했다.

또 '가면 무도회' 때는 여성댄서들과 탱고를 추며 섹시한 무대를, '프리티 우먼(Pretty Woman)' 때는 소녀 팬을 무대로 올려 결혼식 장면을 연출하며 로맨틱한 무대를 꾸몄다.

팬들은 이민우의 노래와 춤 동작 하나하나에 "섹시해요"라며 환호했고, '아이 엠 유(I M You)' 때는 노래를 합창하며 열광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깜짝' 무대가 두차례나 이어졌다.

신화 멤버인 앤디가 드라마 '두 아내' 촬영 중 공연장을 깜짝 방문했고, 전진은 스탠딩석에서 관람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

앤디는 "멤버들이 빨리 모여서 신화 콘서트를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이민우는 "우리는 해체하지 않을테니, 여러분도 해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의 '선생님이 오신다'에서 이민우의 중학교 시절 영어 선생님을 공연장에 모셔와 몰래 카메라를 진행했다.

그때를 떠올려 이민우와 현진영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춘 선생님은 "국내 아이돌 스타로서 영원히 가요계의 신화로 남아달라"고 말하며 이민우의 등을 두드렸다.

모든 레퍼토리를 마친 이민우는 "신화와 솔로로 별 탈 없이 활동하게 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사랑이 있어야 뭘 하든 즐겁다. 어느 무대에서 팬들이 없어 집에 와 운 적도 있다. 다시 신화로 돌아올 때는 그러면 화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대를 암시하듯 "잠시만 쉬어도 되겠죠?"라며 "부모님께도 효도하고 싶다.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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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