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해운대', '차우'를 비롯한 국내 대작 영화가 선전함에 따라 7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51.1%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월별 최고 점유율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5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런 점유율은 지난 2월에 수립한 올해 월별 한국영화 최고 점유율 기록(50.1%)을 넘어선 수치다.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줄줄이 개봉한 역대 7월에 한국영화가 전체 관객의 절반 이상을 동원하기는 '한반도'와 '괴물'이 선보인 2006년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7월 한달 동안 '해운대'는 358만 명을 끌어모아 흥행순위 2위에 올랐고, '차우'도 144만명을 동원해 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킹콩을 들다'(123만.5위), '거북이 달린다'(97만.6위), '국가대표'(43만.7위), '오감도'(39만.8위) 등이 선전하면서 한국영화 점유율을 높였다.
월간 총 관객 수도 1천682만명으로 1천284만명을 기록한 전월에 비해 27.8% 상승했으며, 월간 총매출액은 1천444억원으로 전월 대비 35.7%가 늘었다.
7월 총 관객 수는 지난 1월의 1천639만명보다 7만명이 줄었지만, 매출액은 지난 1월(1천88억원)에 비해 56억원이 늘었다. 6월말에 시작한 주요 극장들의 극장관람료 인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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