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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닝 테이텀 "한국영화는 어둡고 세련됐다"
2009-07-29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 홍보차 방한한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출연진과 제작진이 한국영화와 배우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아이.조'의 프로듀서를 맡은 흥행의 귀재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는 2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6년간 한국과 미국의 영화산업은 매우 가까워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나벤츄라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는 방안을 CJ 엔터테인먼트와 협의 중"이라며 한국 영화는 비주얼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특히 '태극기 휘날리며'가 훌륭했다. 그 감독(강제규 감독)이라면 미국에서 어떤 역할도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아이.조'의 주인공 듀크 역을 맡은 채닝 테이텀도 "매니저가 한국사람인데 그가 나에게 한국 영화를 공부시킨다"며 "한국 영화는 어둡고, 세련된 색깔이 있다.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을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배우 이병헌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지.아이.조'뿐 아니라 '미이라 1,2'를 연출했던 스티븐 소머즈 감독은 "이병헌은 몸매도 훌륭하고, 매료되기 쉬운 눈을 가진 훌륭한 배우"라고 격찬했다.

극중에서 이병헌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시에나 밀러는 "영화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병헌이 출연한 '달콤한 인생'을 봤다"며 "당시 연기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촬영해보니 매우 잘생기기도 했지만, 유머감각도 뛰어나고, 프로페셔널 했다"며 "어렵고, 도전적인 상황이었지만 이를 표 내지 않고, 즐기면서 일을 잘했다"고 말했다.

보나벤츄라는 "스톰 쉐도우는 스타일리시 하면서도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어야 했다. 그런 배역을 소화할 수 잇는 사람을 찾아야 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병헌과 작업하는 건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그가 미국영화에 익숙해지는 걸 지켜보는 건 커다란 즐거움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한편, 1박2일 일정으로 지난 28일 방한한 '지.아이.조' 출연진과 제작진은 이날 오후 인천발 뉴욕행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떠났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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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