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을 방문 중인 한류 스타 정우성이 "영화감독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코앞에 다가왔다"며 감독 데뷔 예상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정우성은 22일 일본 ANA인터콘티넨털호텔도쿄에서 열린 현지 위성 케이블 방송인 와우와우(WOWOW) 주최의 이벤트 ''WOW FES!' 홍보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우성은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려 2년 전 작은 프로덕션을 만들었고, 영화 '호우시절(好雨時節)'도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다"며 "시나리오 한편을 직접 써 놓았으며, 많은 작품을 검토해 영화감독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코앞에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 데뷔 일정에 대해 "현재 기획 중인 드라마를 찍고 나서 내년 상반기 감독 데뷔를 생각해 보겠다"고 공개했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호우시절'은 11월 일본 극장 개봉에 앞서 와우와우에서 10월17일 프리미어 방송될 예정이다.
와우와우는 이를 기념해 정우성이 주연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도 함께 상영하고 같은 달 10일 정우성의 일상생활과 영화 작업 과정을 담은 '밀착! 정우성 100일간의 궤적'도 내보낸다.
정우성은 배우로서 중시하는 점으로 "시나리오가 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청두에서 100% 로케이션 촬영한 영화 '호우시절'에 대해 "청두는 음식, 여자, 판다, 술 등 네 가지가 유명한데, 예쁜 여자들은 모두 베이징과 상하이로 가서 보지 못하고, 판다랑 실컷 놀았다"며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일부 열애설 보도에 대해서는 "나도 만나 보고 싶다. 보여 달라"며 "사랑, 여자, 그리고 결혼 등이 요즘 나의 관심 키워드"라고 웃어 넘겼다.
뒤이은 즉석 인터뷰에서는 "꽤 오래 사귀던 여자친구와 얼마 전에 헤어졌다"며 "헤어진 직후에는 술을 마시고 방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쉬움보다는 아름다운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일본 팬클럽 등 현지 행사를 마친 뒤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gounworl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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