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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김래원 "평범한 남자로 되돌아갈 기회"
2009-07-12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8월 13일 입대하는 배우 김래원이 일본에서 마지막 팬 미팅을 열고 재회를 약속했다.

11일 도쿄 유라쿠초의 도쿄국제포럼홀에서 열린 팬 미팅 '메시지(message)'에서 김래원은 "언제나 팬들 앞에서는 설레고 긴장되지만, 앞으로 2년간 못 만난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슬프고 더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석규 선배와 충주호에서 낚시를 하면서 나를 되돌아 봤다. 여러 생각 끝에 빨리 군복무를 마치는 게 좋을 것 같아 제의받은 드라마를 일본에 오기 전에 직접 찾아가 정중하게 사양했다. 지금은 홀가분한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김래원의 팬미팅을 축하하기 위해 공개된 영상메시지에서는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가 "2년 동안 연기하는 모습 볼 수 없다니 한 사람의 팬으로서 굉장히 아쉽고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영화 '어린신부'에서 호흡을 맞췄던 문근영은 "저도 함께 즐기고 싶었는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달라"며 "래원 오빠, 밥 사준다더니 언제 사 줄거냐"고 물었다.

드라마 '식객'의 OST에 참여했던 가수 이적은 이날 초대 손님으로 무대에 올라 '선물'에 이어 데뷔곡인 '달팽이'를 직접 피아노 반주와 함께 선물했다.

일본 팬들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합창했으며, 3천여 명의 메시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전달했다.

김래원은 "지금까지 받은 선물 가운데 가장 값진 선물이다. 영원히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말했고, 1인 밴드 '자드(Zard)'의 대표곡 '마케나이데(지지 말아요)'와 이적의 히트곡 '다행이다'를 불렀다.

김래원은 끝으로 준비한 편지에서 "이 팬미팅을 마치면 조금 긴 시간이 지나야 여러분과 다시 만난다"며 "앞으로 2년, 배우 김래원이 아닌 평범한 남자로 돌아가 그 동안의 인생을 되돌아 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더 성숙하고 멋진 김래원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gounworl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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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