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스리랑카의 한 중학교가 한류스타 배용준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현판을 내걸었다.
9일 구호단체 월드비전에 따르면 스리랑카 남부 마타라 지방 웰리가마에 소재하는 데니피티야 공립 중학교는 '배용준씨의 기금으로 월드비전 스리랑카와 월드비전 한국이 건축한 학교건물'이라는 내용의 현판을 최근 벽에 설치했다.
배용준은 2005년 쓰나미 긴급구호 및 복구자금으로 3억원을 월드비전에 기탁했다.
월드비전은 이 중 2억원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태국 등 피해국의 이재민들을 위해 지원했으며, 나머지 1억 원은 스리랑카 지진해일 피해학교 복구사업에 내놓았다.
이 기금으로 데니피티야 중학교는 이재민 수용소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파손된 화장실과 교실을 신축해 올해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교실 10개가 신축됐으며, 총 563명에 이르는 학생에게 책가방과 교복,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물품세트가 지원됐다.
월드비전은 "데니피티야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한국의 배우 배용준씨가 이렇게 지원해주는 것처럼, 앞으로 성장해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많은 이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은 마음에 기부에 동참했고, 이렇게 좋은 성과를 맺어 어린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오히려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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