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고현정은 역시 대단한 연기자입니다."
MBC TV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의 고현정(38)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설원랑 역의 전노민(43)이 고현정에 대해 극찬했다.
전노민은 "본격적인 사극 연기가 처음이라 여전히 어렵고 촬영장에서는 잔뜩 긴장하기 일쑤인데 고현정 씨가 상대역이라 큰 도움을 얻고 있다. 그의 '포스'에 나도 절로 업이 된다"고 말했다.
"상대 역을 너무 잘 만났어요. 사극 대사가 어려워 입에 붙을 때까지 잠을 못 자기도 하고 촬영장 가서도 굳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고현정 씨가 편하게 풀어줘요. 자기 것은 다 하면서 상대를 배려해주는 여유가 있으니 역시 고수더라고요."
그는 "촬영장에 가면 고현정 씨는 준비를 하나도 안 해온 것 같다. 그런데 슛이 들어가면 전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표정 하나, 호흡 하나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면서 "우리 집사람도 방송을 보면서 '고현정이 괜히 고현정이 아니더라'며 감탄하더라"고 전했다.
황후 자리와 권력을 향한 욕망에 휩싸인 미실은 색(色)으로 여러 남자를 이용한다. 설원랑 역시 그런 남자 중 한 명이지만 미실의 진정한 사랑을 얻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전노민이 극 중 고현정과 각별히 호흡을 맞춰야하는 것은 그 때문.
"고현정 씨로부터 배워야할 점이 많다는 것을 촬영장에 갈 때마다 느끼고 있어요. 오랜 공백기가 있었지만 그게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또 단순히 연기적인 측면이 아니라 주인공으로서 팀을 이끌어가는 능력도 탁월해요. 우리 '미실팀'은 고현정 씨의 주도로 두 차례 거나한 술자리를 가졌는데 그 이후 정말 다들 친해졌어요. 이젠 진짜 가족 같아요.(웃음)"
pretty@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