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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TV음악프로 진행 내 영역의 한계"
2009-06-10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TV 음악프로그램 진행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의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욕심을 한번 내본 것이 '스케치북'입니다."

지난 4월부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MC를 맡은 유희열이 9일 프로그램 녹화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TV 음악프로그램 진행이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이며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유희열은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음악 외적인 부분에 욕심을 낼까 봐 변화가 두렵다"면서도 "보기보다 고집이 세고 독해서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스케치북'이 토크쇼로 바뀌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듯 "이 프로그램에서 여러 가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케치북'이 결국 음악프로그램일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유희열의 음악도시', '올댓뮤직',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등 오랫동안 라디오 DJ로 활동해온 유희열은 이번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TV 음악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다.

유희열은 '스케치북'의 장점으로 음악하는 사람이 진행한다는 점을 꼽았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 진행하면 게스트로 나온 음악인들이 은연중에 동질감을 느끼고 편하게 생각해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이다.

앞으로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조용필, 나훈아, 서태지 등 유명 음악인들을 꼽은 유희열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는 함께 '대규모 공연'에 나서는 김창완 밴드,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등 밴드 음악인들과 개그맨 박명수와 유재석, 가수 케이윌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새벽부터 신관 앞에서 녹화를 기다렸던 일부 방청객들은 게스트를 소개할 때마다 환성을 지르며 열광해 박명수 등 일부 출연진들이 방청객들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com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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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