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초심으로 돌아가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당하게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배용준, 박신양 등에 이어 스스로 직접 연예기획사 설립에 뛰어든 한류스타 송승헌이 '홀로서기'를 앞둔 심경을 홈페이지를 통해 고백했다.
송승헌은 지난 1일 저녁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 얼마 전부터 그동안 가족처럼 지내왔던 정든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라는 것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많이 힘들었고 그래서 더더욱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아 독립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회사 식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단 말을 전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마음 한편에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좀 더 적극적으로 여러분을 만나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도전해보고 싶은 일들도 하나둘씩 생겨났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 없이 혼자 집에 있는 기분이랄까? 데뷔 이후 처음 혼자라는 생각에 설렘도 있고 열의로도 가득 차 있지만, 한편으로 불안하고 많은 부분에 대해 걱정이 앞서기도 하네요"라며 "앞으로 여러분과 더욱 자주 함께할 기회를 만들고, 또 제가 지금까지 받아온 여러분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막을 내린 MBC TV '에덴의 동쪽'을 통해 성공적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송승헌은 "배우로서도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선 하루빨리 새로운 작품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이 글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송승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큰 슬픔이고, 아픔이고, 충격이었습니다. 항상 서민의 입장에서 소신을 지키던 당당한 모습에 사실은 적지 않은 감동을 받곤 했었는데 이젠 더 이상 그분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네요"라며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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