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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으로 들어간 인디밴드>
2009-05-27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인디밴드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음악과 열정은 물론 그들의 생활과 고민을 통해 그들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최근 영화제를 통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인디밴드 '타바코 쥬스'의 드러머 백승화가 연출한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은 인천의 라이브 클럽 '루비살롱'의 탄생과 그곳을 근거지로 삼은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타바코 쥬스'의 이야기를 거친 화면에 담아 재치있는 입담으로 들려준다.

지난 3월 공연에서 일부 편집본이 공개된 이후 한 멤버의 대사 "우린 안 될거야, 아마"는 인터넷과 방송에서 다양하게 패러디 되면서 큰 인기와 관심을 끌고 있다.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은 7월16일부터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공개될 예정이다.

계원디자인예술대학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한 백승화 감독은 영화의 현장 스태프와 스토리보드 작가로 활동하면서 단편 애니메이션을 공동 연출했고, 음악 활동을 하면서 뮤직비디오를 여러 편 만들기도 했다.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은 그가 각본과 촬영, 연출, 편집을 맡은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다.

앞서 이달 초 막을 내린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인디밴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를 주인공으로 한 민환기 감독의 다큐멘터리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가 한국장편경쟁 부문에 초청돼 'JJ-Star-특별언급'을 수상했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하고 싶었던 감독이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를 관찰하고 기록한 이 작품에는 밴드 멤버인 송은지와 이제는 홍대의 스타가 된 객원 보컬 요조 사이의 갈등과 음악적 방황, 삶에 대한 고민 등 솔직한 모습이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고스란히 담겼다.

인디밴드는 아니지만 가수 조원선과 기파랑도 개막작 '숏!숏!숏!2009:황금시대'에 출연해 관객들과 만났다.

또 노브레인은 2006년 이준익 감독의 화제작 '라디오 스타'에서 강원도의 철없는 록밴드 '이스트리버'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02년 크라잉넛이 주연한 '이소룡을 찾아랏'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이어 도쿄 필름엑스 영화제에 초청되고, 영화진흥위원회의 디지털 장편영화 배급지원작으로 선정되면서 극장 개봉의 행운까지 누렸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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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