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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압록강은 흐른다' 영화로 개봉
2009-05-26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해 11월 방송된 SBS TV 창사특집극 '압록강은 흐른다'(극본 이혜선, 연출 이종한)가 영화로 재탄생한다.

SBS는 180분 분량의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를 120분으로 재편집해 내달 4~10일 강변 CGV에서 개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독수교 125주년을 맞아 SBS와 독일방송사 BR이 공동으로 제작한 '압록강은 흐른다'는 1946년 독일에서 발표된 작가 이미륵(1899~1950)의 자전적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와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를 토대로 제작됐다.

우리에게는 잊혀진 이름인 이미륵은 경성의전 재학 시절 독립운동을 하다 중국으로 도피, 독일로 건너갔다. 뮌헨대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딴 그는 '압록강은 흐른다'를 비롯해 몇 편의 자전적 소설을 독일어로 발표해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히틀러의 나치 독일에서 동양사상을 전파하며 휴머니즘을 구현해 독일인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전해줬다.

극중 이미륵 역은 독일 유학생 출신 탤런트 최성호와 독일에서 활동하는 오페라 가수 우벽송이 연기했으며 신구, 나문희, 김여진, 박혜숙, 이참, 김보연, 전노민 등이 출연했다.

연출을 맡은 이종한 PD는 "이미륵 선생 일대기를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선보일 수 있어서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이번에 영화화로 얻게 되는 수익금 중 일부는 독일에 묻힌 이미륵 선생의 묘비를 관리하고 그분의 업적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일반 영화와 동일하나, 5명이상 단체 관람은 1인당 3천원의 요금으로 볼 수 있다. 단체 관람은 29일까지 이메일(inlang99@hanmail.net)로 성명, 전화번호, 관람 인원, 원하는 날짜를 적어 보내면 선착순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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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