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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재도약 희망 찾은 '한국영화의 밤'
2009-05-19

(칸<프랑스>=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6일째인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30분 프랑스 칸 해변에서 '한국영화의 밤'이 열렸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국제영화제(PIFF) 주최한 이날 행사는 자유로운 파티 형식으로 자정까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침체한 한국영화의 재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역대 최다인 10편이 초청된 올해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한국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덕분인지 행사장은 활기가 넘쳤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인 이창동 감독과 배우 수치(서기,舒淇)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경쟁 부문 초청작인 '박쥐'의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김해숙, 신하균 등도 함께했다.

또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과 한나라당 나경원, 민주당 전병헌, 선진과 창조의 모임 이용경 의원 등도 턱시도와 드레스 차림으로 영화인들을 만났다.

그 외 중국의 장위엔 감독 등 해외 영화인들과 할리우드리포터ㆍ스크린ㆍ버라이어티 등 주요 영화전문지와 칸ㆍ베를린ㆍ낭트 등 주요 해외 영화제 관계자들도 자리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강한섭 위원장은 "뉴욕영화제 리처드 페냐 집행위원장이 내년 한국 영화 섹션을 제의할 정도로 한국 영화가 또 다른 르네상스를 인정받고 있다"며 "젊은 감독들이 많이 초청된 올해 칸 영화제는 한국 영화가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며 "'박쥐'는 반응이 나뉘었지만 프랑스 쪽 반응이 특히 좋았으며 '마더'도 고른 호평을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가 어려웠지만 좋은 영화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특히 독립영화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어 금년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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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