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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나키즘을 알려드리지요”

마스터 클래스 참여한 영화평론가 리처드 포튼

리처드 포튼은 사실 그리 낯선 인물이 아니다. 이미 오래 전 국내에서 열렸던 국제영화제를 찾은 적도 있고 그 때 영화잡지에 실린 적도 있다. 전주의 열혈 관객이라면 올해 영화평론 마스터 클래스 ‘삼총사’ 중 한 명인 그가 미국의 영향력 있는 영화 계간지 <시네아스트>의 공동 편집장이라는 것을 알 것이며 진보적인 영화학도라면 <영화, 아나키스트의 상상력>의 저자로 기억할 것이다. 그가 이번에 강연할 내용도 당연히 영화적 아나키스트의 상상력에 관해서다. “아나키즘에 대한 오해가 많았다. 두상 마카베예프의 작품 <WR: 유기체의 신비>를 통해 아나키즘을 말하려고 한다. 나는 이 영화가 아나키즘적인 영화를 대변하는 것으로 보였다”.

전주영화제에 대한 그의 인상은 명쾌하다. “산업을 위한 영화제가 있고 관객을 위한 영화제가 있다. 전주는 후자일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화두는 영화잡지 시장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씨네21>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사를 어떤 방식으로 구분하여 게재하나?”라는 질문에서부터 “1967년에 창간한 영화 계간지 <시네아스트>는 지금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려한다”는 다짐까지. 좋아하는 한국감독이 “미스터 홍(상수)와 봉(준호)라고 해놓고 비슷한 발음이 재미있었는지, “홍? 봉?”한 번씩 더 불러보고 깔깔 웃는다. 정중하면서도 예민하고 또 유머가 깃든 멋진 영화 글쟁이 같다. 그의 강연도 그답지 않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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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