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코미디언 이경규가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앞서 프랑스 동물영화 '리틀 비버'를 수입, 개봉한다.
1992년 '복수혈전'을 만들었지만 흥행에 실패했고 2006년 '복면달호'를 제작했던 이경규는 최근 '전국노래자랑'의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고 아동용 동물영화 '리틀 비버'를 수입해 더빙 연출을 맡았다.
이경규는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리틀 비버' 시사회에서 "어린이날 온 가족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가족영화"라며 "다음에는 직접 동물영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 있는 친구가 재미있다고 추천을 해서 보고 수입하게 됐습니다. 다음에 동물영화를 만들려고 시나리오 작업 중인데, 경험 삼아 수입을 해 봤어요."
비버, 고양이, 너구리, 늑대 등 동물들을 촬영해 한 편의 이야기로 구성한 '리틀 비버'의 한국어 더빙은 김구라의 아들 동현군, 김구라, 이계인, 김영철, 이경규, 윤형빈 등 배우와 개그맨들이 맡았고 내레이션은 유재석이 맡았다.
이경규는 주인공 비버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동현군에 대해 "더빙이 처음인데 소화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동현군에게 출연료도 제일 많이 줬어요. 동현군이 아무래도 '규라인(이경규 라인)'의 막내가 될 것 같습니다.(웃음) 김영철씨는 6가지 동물 역을 맡았는데 다 소화를 잘했고요. 또, 유재석씨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전 포석을 깔아 이번에 내레이션 제의를 거절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유재석씨가 흔쾌히 수락했죠."
그는 흥행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서는 "하늘의 뜻이니 운명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동현군은 "제 팬들도 있고요, 유재석 아저씨도 요즘 톱이니까 관객이 한 100만명쯤 들지 않을까 해요"라고 자신했다.
김구라는 앞으로 동현군의 연예 활동에 대해 "연예인은 운도 있어야 하고 끼도 있어야 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동현이가 잘하고 있어요. 이경규씨도 까다로운 분인데 칭찬을 하기에 동현이가 잘하고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본인도 관심이 있으면 계속 시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리틀 비버'는 30일 개봉한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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