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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 유쾌해요"
2009-04-16

(영종도=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데 이상한 쪽으로 스트레스받지 않고 촬영이 정말 재미있고 유쾌해요."

16일 오후 인천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제작발표회에서 차승원이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KBS 2TV 주말드라마 '보디가드' 이후 6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그가 말한 '이상한 스트레스'는 드라마 제작 현장에 만연한 '쪽대본'을 이르는 말이다. 한국 드라마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상황에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하던 배우들이 특히 곤혹스러워하는 부분이다.

차승원은 "작가님이 대본을 철저하게 미리 쓰셔서 대본이 늦게 나오는 등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좋고 배우들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연기를 존중해준다"고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차승원이 극 중 맡은 배역은 지방 소도시인 인주시의 부시장 조국. 미혼모의 자식으로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동시에 패스한 천재 관료이자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심을 품고 사는 인물이다.

정치는 힘과 돈과 머리로 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그의 생각은 말단 공무원 신미래(김선아)를 만나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냉철하고 야망에 불타는 모습과 함께 장기인 코믹 연기까지 다양한 면모를 표현해야 한다.

차승원은 "정극과 희극을 교묘히 줄타기하면서 아픔도 드러내야 한다"며 "기존 여러 드라마에서 본듯한 딱딱하고 날이 서 있는 고착된 캐릭터로 보일 수 있는데 캐릭터의 맛을 잘 살리면 얼마든지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 상대역인 김선아에게도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작가와 연출자에 대한 믿음도 컸고 신미래 역을 김선아가 하면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채워주면서 힘을 합쳐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 캐릭터가 밝고 귀여우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연기하는 게 아니라 김선아는 연기할 때 정말로 귀엽게 해서 연기하기가 편하다"며 "연극을 하셨던 배우들도 많이 출연하는데 그분들을 믿고 모두 하나가 돼 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티홀'은 '카인과 아벨' 후속으로 29일부터 방송되는 드라마로 대통령을 꿈꾸는 천재 공무원 조국과 10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최연소 시장이 되는 신미래의 로맨스를 그린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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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