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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그들에겐 출연정지시킬 권리 없다"
2009-04-12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지난해 '바람의 화원' 종영 이후 공식 활동을 중단한 채 쉬던 박신양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월 이래 약 1년 만에 일본을 공식 방문한 박신양은 11일 도쿄의 나가노 선프라자와 12일 고베의 고베포트피아홀에서 프라우 인터내셔널(FRAU INTERNATIONAL) 주최로 'DANDELION(민들레) 박신양 팬 미팅'을 개최했다.

도쿄 팬미팅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박신양은 "오늘 팬미팅은 '1인극', '멜로드라마' 혹은 '콩트'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걸어온 과거를 되돌아보는 무대를 꾸며 보았다"며 팬들과의 재회에 큰 기대를 걸었다.

이어 일본 팬에 대해서는 "언제나 사랑한다. 일본에서 활동한 게 어느새 5년인데, 지금까지 10번 정도 왔다. 이런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것도 여러분의 깊은 사랑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기자가 지난해 말 고액 출연료 논란에 휘말리며 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연 금지를 당한 것에 대해 묻자 "많이 궁금했을 것이다. 좀더 일찍 확실하게 내 의견을 밝혔어야 하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바람의 화원'을 마치고 곧바로 뉴욕에 돌아가 모처럼 가족들과 쉬고 있을 때 이런 뉴스가 나왔다. 나는 그런 판단을 내린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른다"고 말한 뒤 "무슨 이유로 어떤 상황이 되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그저 어이가 없다. 확실한 것은 그들에게는 출연을 정지시킬 권리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좋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어느 나라에서든 연기를 계속 해 나갈 생각"이라며 "오는 9월부터 지난 10년간 배우고 연기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뉴욕의 NYIT대학에서 연기에 대해 강의하게 됐다"고 공개했다.

또 "뜻을 함께 하는 분들과 힘을 합쳐 연기를 비롯한 예술가를 꿈꾸는 젊은이를 키우는 학교도 만들고, 이들을 지원하는 장학금 사업도 계속 추진해 한국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받을 수 있는 장학금 100개 정도를 30년 정도 걸려서 만들고 싶은 게 내 인생의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gounworl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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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