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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작가들, 인기 '미드'에서 맹활약>
2009-04-06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최근 인기 미국드라마(미드)를 책임지는 시나리오 작가들 가운데 한국계가 부쩍 늘고 있다.

NBC의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Heroes)'에는 시나리오와 그래픽소설 작가인 척 김(37)씨가 참여하고 있다.

뉴욕주 프레도니아 출신인 김씨는 2007년 4월23일에 방영한 '히어로즈'의 에피소드 '0.7%'와 지난해 10월20일에 방영한 '다잉 오브 더 라잇' 줄거리를 책임졌고 다른 에피소드에도 작가로 참여했다.

김씨는 '히어로즈' 외에도 만화계의 쌍벽인 마블과 DC 코믹스 만화 줄거리도 자주 써서 만화광들에게 잘 알려져있다.

또 시카고 출신의 김상규씨는 지난해 스타즈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한 '크래시(Crash)' 첫번째 시즌의 4번째 에피소드인 '레일로디드'와 9번째 에피소드 '피싱 인 더 샌드박스'에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했다.

이 드라마의 제작자인 글렌 마자라는 지난해 10월 이 드라마를 시작할 때 HBO의 '와이어'와 FX의 '더 쉴드' 출신의 수석 스토리 에디터(executive story editor)들과 함께 김씨를 정식작가(staff writer)로 참여시켜 작가진을 구성했다.

김씨는 지난 2004년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동명영화에 바탕을 둔 이 드라마 시리즈에 나타나는 한국인 캐릭터를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CBS의 인기 시트콤 '아이 러브 프렌즈(How I Met Your Mother)'에는 작가 출신의 한인 3세 여류 제작자 코트니 강씨가 포진해 있다.

이 시트콤은 지난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의사 비서로 게스트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와이에서 태어나 지난 2000년 카네기 멜론 대학 드라마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시나리오 예술석사학위를 받은 강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작가, 수석 스토리 에디터, 공동 프로듀서, 슈퍼바이징 프로듀서 등을 거쳐 현재는 당당히 프로듀서로 자신의 이름을 자막에 올리고 있다.

강씨처럼 작가에서부터 프로듀서까지 승진한 한국계 작가로는 혼혈작가 모니카 메이서씨가 있다.

지난 2003년 폭스의 '24'에서 보조작가로 출발한 메이서씨는 지난 2005년 ABC의 '로스트'에서 정식 작가로, 폭스의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2006년에서 2007년까지 스토리 에디터 겸 프로듀서로 수많은 에피소드들의 제작에 참여했다.

현재 메이서씨는 NBC의 새 드라마 시리즈 '나이트 라이더'에서 수석 스토리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matrix196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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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