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연기자 겸 배우 이지훈이 일본 팬들과 훈훈한 감동의 시간을 공유했다.
드라마와 방송, 뮤지컬 등에서 활약 중인 이지훈은 자기 생일인 27일 도쿄 이케부쿠로의 도쿄예술극장 메인홀에서 봄맞이 프리미엄 콘서트를 열고 8개월 만에 팬들과 재회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그는 최근 출연한 뮤지컬 '햄릿'을 가리켜 "13년 동안 무대에 서면 긴장하는데, 뮤지컬 무대에 나간 뒤로는 긴장감이 없어지고 기대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달 10일 시작하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에 출연하며, 이후 드라마 출연도 교섭 중이라고 전하면서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고, 또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게 뮤지컬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본에서 활동한 지 4년이 지났는데, 일본 팬들과 만나면 13년 전 데뷔 당시 느낌이 되살아나 기쁘다.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을 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연기와 새로운 음악으로 감동을 전달해 드리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이지훈은 본격적인 밴드의 화려한 연주에 맞춰 'Goodbye Love' 'Shake It Up'로 서막을 연 뒤에 '나만의 신부' '인형' 등 자기 히트곡은 물론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 그리고 인기그룹 안전지대의 리드 보컬인 다마키 코지의 '쇼코라' 등 일본의 유명 노래도 소화했다.
또한, 뮤지컬 '햄릿'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공연의 한 장면을 재현하며 현장감 넘치는 감동을 그대로 전달해 2천여 팬으로 가득 찬 행사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지훈은 조명이 꺼지고도 자리를 뜰 줄 모르는 팬들을 위해 앙코르 무대로 6집 앨범 'The Classic'의 타이틀곡인 '가슴아 미안하다'와 미스터 칠드런(Mr. Children)의 '구루미'까지 모두 21곡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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