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00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홍콩 배우 고(故) 장궈룽(장국영.張國榮)의 6주기를 맞아 국내 극장가에서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스폰지ENT는 다음달 1일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아비정전'을 재개봉한다.
'아비정전'은 1990년 12월 개봉 당시 장궈룽, 장만위(장만옥.張曼玉), 량차오웨이(양조위.梁朝偉), 류더화(유덕화.劉德華), 류자링(유가령)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화려한 액션의 누아르가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받았다.
이 영화가 재조명 받은 것은 몇 년이 흐른 뒤 왕자웨이(왕가위.王家衛) 감독이 세계적인 명감독의 대열에 오른 뒤다.
또 영화사 모인그룹은 '영웅본색'(1986), '영웅본색2'(1987), '해피투게더'(1997), '야반가성'(1994), '백발마녀전'(1993) 등을 재상영하는 '장국영 메모리얼 필름 페스티벌'을 27일부터 내달 23일까지 허리우드 클래식과 드림시네마에서 연다.
왕자웨이 감독은 이를 기념해 모인그룹에 손글씨로 편지를 보내 장궈룽의 6주기를 추모했다.
왕 감독은 "장궈룽은 위대한 배우였으며 진정 진실한 친구였다"며 "한국의 팬들이 영화관에서 그를 회상하고 그의 감동 어린 연기를 다시 한번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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