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푸시',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 개봉 2주째를 맞은 외화들과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쇼퍼홀릭' 등 새 개봉작들이 경쟁한다.
예매율에서는 일단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강세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과 맥스무비 등 주요 사이트에서 주말 예매점유율 20%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인도 빈민가 청년의 성공기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지난 주말에도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도 막상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다코타 패닝의 초능력 액션 영화 '푸시'에 밀린 바 있어 이번 주말에도 정상 등극을 확신할 수 없다.
일단 정상에 올라 있는 '푸시' 역시 안심할 수 없다. 10%대의 예매점유율로 3,4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 예매율 2위는 전후 독일을 배경으로 케이트 윈즐릿이 나치 전범 역을 열연한 역사 멜로영화 '더 리더'가 차지하고 있다.
26일 함께 개봉한 '더 리더'보다 약간 낮은 예매점유율을 보인 '쇼퍼홀릭'은 '더 리더'보다 낮은 연령대의 20대 여성 관객을 공략하는 영화다. '칙릿' 열풍을 이끈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뉴욕 쇼핑광의 일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렸다.
의문의 스마트폰을 둘러싼 음모를 그린 액션 스릴러 '기프트', 은행에서 10억 달러를 훔친 범인을 쫓는 형사에 관한 액션 스릴러 '카오스'도 26일 일제히 개봉했다.
한국영화로는 지난주 개봉해 3위로 출발한 스릴러 '실종'이 유일하게 눈에 띄지만, 경쟁하는 외화 스릴러가 워낙 많아 손익분기점을 넘으려면 현장 매표소에서 분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의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코언 형제의 블랙코미디 '번 애프터 리딩',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되묻는 쥘리에트 비노슈의 가족 영화 '여름의 조각들', 스페인에서 날아온 독특한 스릴러 '인택토'도 26일 개봉해 손님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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