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 스타 장동건이 지난 6일 요코하마 퍼시픽 국립대홀에서 2년만에 일본 팬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2009 장동건 이야기-세계를 향해 문을 연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팬미팅에는 일본 전역은 물론 한국, 대만, 홍콩에서 4천500여명의 팬이 몰렸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국제적인 스타로 활동 중인 장동건은 파란 지구본 풍선 속에서 깜짝 등장하는 연출로 팬들과의 재회를 시작했다.
장동건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자"고 인사한 뒤 데뷔 이후 활동상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토크쇼를 진행했다.
그는 토크쇼에서 "지금까지 관객이 알지 못하는 모습을 영화에 담고 싶다"면서 "'런드리 워리어'로 처음 영어 연기에 도전했는데, 올해 안에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을것 같다"고 밝히고, "언젠가는 진짜 오스카상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동건은 WFP 홍보대사 활동을 소개한 뒤 "굶어서 죽는 사람이 6-7초당 한 명 꼴이다. 기아 문제는 식량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제대로 분배되지 못하는 게 문제"라면서 "정치나 이념을 뛰어넘어 먹고 사는 것은 기본적인 문제인 만큼 여러분이 좀더 관심을 가지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팬미팅에서는 7일로 37번째 생일을 맞는 장동건을 축하하는 행사도 열렸으며, 팬클럽인 아도니스 인터내셔널, 한국, 일본 순으로 꽃다발과 선물 증정도 이어졌다. 기부활동을 활발히 벌여온 아도니스 인터내셔널은 기부 증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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