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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美배우 국내 극장가 '집결'>
2009-03-01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봄 극장가에서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스타들이 출연한 영화들이 대거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3월에 개봉하는 '13일의 금요일', '드래곤볼 에볼루션'과 5월 중 관객들을 만나는 '스타트렉-더 비기닝'과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이 그것. 모두 미국에서도 큰 기대를 모은 블록버스터급 영화다.

이들 중 가장 빠른 3월 5일 관객을 만나는 공포물 '13일의 금요일'에는 '디스터비아'와 '21'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계 배우 애론 유(30)가 출연한다.

'트랜스포머'의 흥행 감독 마이클 베이가 제작한 이 영화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리뉴얼(Renewal)버전. 지난달 미국 개봉 당시 오프닝주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애론 유는 살인마 제이슨이 사는 캠프촌에 놀러 온 일행 일곱 명 중 한 명인 '츄이' 역을 맡았다. 다양한 인종이 모인 일행 중 아시아계를 대표하는 인물인 츄이는 '인생은 즐기는 것'이라는 모토를 지녔지만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위기에 몰린다.

3월12일 개봉하는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는 재미교포 2세 연기자인 여배우 제이미 정(26)이 손오공이 짝사랑하는 무술소녀 '치치'로 등장한다. 남몰래 무술을 연마하던 치치는 지구를 구원할 영웅으로 거듭나는 손오공에게 점점 관심을 보인다.

ABC 방송의 '사무라이 걸'을 통해 알려진 제이미 정은 작년에는 '척 앤 래리'로 주류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으며 최근 내한해 처음으로 한국 언론의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 영화에는 제이미 정 외에도 그룹 god 출신 박준형도 의리파 사나이 '야무치'역으로 출연한다.

5월 7일로 개봉일을 잡고 있는 '스타트렉-더 비기닝'에는 '해롤드와 쿠마' 시리즈의 스타 존 조(37)가 주요 배역인 '술루' 역을 맡았다.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때 한국을 찾은 바 있는 존 조는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성 50인'에 뽑힐 정도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작년 개봉한 주연작 '해롤드와 쿠마2'는 1천200만 달러의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졌지만 미국에서만 3천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존 조가 연기하는 '술루'는 TV 시리즈에서는 일본인으로 그려졌지만 영화판에서는 특별한 국적 언급 없는 아시아계 인물이다.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의 대원으로 주인공 커크(크리스 파인)와 함께 적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내한한 이 영화의 J.J. 에이브람스 감독은 존 조에 대해 "매우 재미있고 영리한 배우다. 좋은 배우라서 캐스팅을 강력히 밀어붙였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5월22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에 출연하는 8등신 미녀 배우 문 블러드굿(34) 역시 한국계 혼혈배우다.

영화 '에이트 빌로우'ㆍ'패스파인더' 등에 출연한 데 이어 '터미네이터' 뿐 아니라 '스트리트 파이터-춘 리의 전설'에도 캐스팅돼 할리우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터미네이터'에서 문 블러드굿이 맡은 역은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크리스천 베일)의 상대역인 블레어 중위다. 저항군의 핵심 인물로 인류의 운명을 걸고 기계인간들과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bkkim@yna.co.kr

(사진설명=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애론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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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