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주요 영화사이트의 예매율 집계에서 신작들에 앞서고 있어 박스오피스 정상 등극이 기대되고 있다.
'워낭소리'는 18일 오후 9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예매율 집계에서 26.93%로 13.61%의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11.89%의 '핸드폰'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맥스무비에서는 23.11%로 25.95%의 '벤자민버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11.28%), '문프린세스-문에이커의 비밀'(9.84%), '핸드폰'(7.46%)을 큰 차이로 제쳤다.
'워낭소리'의 높은 예매율에는 이번 주 들어 한층 더 거세진 관객들의 반응이 큰 동력이 됐지만 상영시간이 78분으로 '벤자민버튼…'(166분), '핸드폰'(139분), '그는 당신에게…'(129분) 등 경쟁작들보다 짧아 상영 회차가 많다는 점도 도움이 됐다.
이번 주말에는 '워낭소리'와 '벤자민버튼…'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작들이 풍성하게 포진해 있다. 엄태웅ㆍ박용우 주연의 '핸드폰'은 '추격자'를 이을 스릴러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문프린세스-문에이커의 비밀'은 성인에서 어린이까지 다양한 관객들을 겨냥하는 판타지 영화다.
애니메이션 '가필드-마법의 샘물'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레볼루셔너리 로드', 코미디 드라마 '말리와 나'도 첫선을 보인다.
이외에도 극장가에는 주식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 '작전'과 할리우드 여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등 기개봉작들도 여전히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워낭소리'의 돌풍과 함께 소규모 개봉 영화의 약진도 기대된다.
개봉 열흘만에 1만명을 돌파한 독립영화 '낮술'이 흥행세를 넓히고 있으며 일본 스타 이케와키 치즈루가 출연하는 한국 영화 '오이시 맨'도 CGV 무비꼴라쥬 라인 13개 스크린에 내걸린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과 메릴 스트립의 연기 대결이 볼만한 '다우트'도 진지한 영화를 찾는 영화팬들을 기다린다.
bkkim@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