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유력 후보작들의 원작 소설들이 영화 제목에 맞춰 제목을 바꿔 잇따라 재출간되고 있다.
문학동네는 2007년 말 'Q&A'(원제 Q and A)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던 비카스 스와루프의 장편소설을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제목을 바꿔 재출간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2일(현지시간) 열리는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10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문학동네 관계자는 "Q&A가 영화의 원작이라는 것을 잘 알리기 위해 제목을 바꿨다"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해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작품상 후보인 '더 리더'의 원작인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소설도 1990년대 '책 읽어주는 남자'로 출간됐다 절판된 후 영화 개봉에 맞춰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이레 펴냄)로 제목을 바꿔달고 재출간됐다.
이에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인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지난해 처음 소개된 책의 경우 원제 그대로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인간희극 펴냄)으로 출간됐으나 올해 들어 출간된 3종은 모두 영화 제목과 같은 제목을 달았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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