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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연기 잘한다는 평가 듣고 싶어"
2009-02-13

(청주=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2004년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히트 이후 입대 등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지섭(32)이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라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13일 오후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SBS TV '카인과 아벨'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통해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기를 잘한다는 소리도 듣고 싶다"라며 "많은 드라마 속에서 우리 드라마가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고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8일 첫선을 보이는 '카인과 아벨'은 두 외과의사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20부작 드라마. 주인공인 소지섭과 신현준은 직업이 의사이지만 병원과 수술실 만을 무대로 하지 않는다. 중국 사막에 버려져 극한 상황에 부닥치기도 한다.

"중국에서의 촬영 신은 너무 힘들었다. 일단 무척 추웠고 모래 바람이 심해 촬영이 어려웠다. 그래서 다음에는 멜로를 해보려고 한다"며 웃은 소지섭은 "우리 드라마는 종교 드라마도, 의학 드라마도 아니다. 병원이 주 무대가 되긴 하지만 가족과 형제, 연인 간의 이야기가 다 들어 있다. 초반에는 스케일이 크지만 후반에는 멜로가 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낯가림이 심했던 과거보다 한결 밝아진 듯한 모습이었다. 농담도 곧잘 하고 웃기도 잘했다.

"군대라는 마음의 짐을 떨쳐버리고 나니까 편해진 것이 사실이에요. 또 이제는 현장에 나오면 내가 나이가 많은 편이라 앞에 나서줘야 다들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나서는 편입니다."

'카인과 아벨'은 소지섭이 3년 전에 일찌감치 캐스팅된 작품. 그러나 당시에는 지금과 내용이 전혀 달랐다. 그러면서 소지섭을 제외한 다른 캐스팅은 모두 바뀌었다.

"처음에는 형사와 킬러의 이야기였다. 그것에 맞춰 머리부터 발끝까지 준비를 다했는데 그 기획이 무산돼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는 소지섭은 "하지만 달라진 줄거리도 찍으면서 보니까 매력적이고 너무나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줄곧 심각한 캐릭터만 연기해왔던 그는 이 드라마에서는 초반에는 천진난만한 개구쟁이 같은 모습도 보여준다.

그의 상대역인 한지민은 "소지섭 씨가 소극적이고 낯가림도 심하다는 말을 들어 걱정했는데 의외로 재미있고 스태프도 많이 챙겨준다. 그런 모습에 편하게 다가가게 됐다"면서 "드라마를 보면 나와 붙는 장면에서는 전혀 다른 소지섭 씨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극 초반에는 밝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극중 상반신을 노출하며 남성미를 과시하는 소지섭은 "촬영 시작하면서 운동을 못해 2주간 식이요법만으로 4㎏을 빼느라 고생했다. 그렇게 해서 겨우겨우 찍었다"며 웃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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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