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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이리스' 영화로도 동시에 제작
2009-02-11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병헌ㆍ김태희 주연의 20부작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가 영화로도 동시에 제작된다.

'아이리스'의 제작사 태원프로덕션의 정태원 대표는 11일 "'아이리스'는 드라마와 함께 영화로도 동시에 제작된다"며 "단순히 드라마 내용을 편집해 영화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와는 다른 버전의 영화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 내용을 그대로 2시간 안팎으로 편집해 극장에서 상영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드라마와 영화를 각기 다른 버전으로 동시 제작하는 것은 '아이리스'가 처음"이라며 "두 명의 감독에게 연출을 맡긴 것은 바로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작사는 지난 6일 영화 '홀리데이', '리베라메' 등을 연출한 양윤호 감독과 KBS 2TV '이 죽일 놈의 사랑'을 연출한 김규태 PD가 '아이리스'를 공동 연출한다고 밝혔지만 그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드라마는 김규태 PD가 찍게되며, 영화는 양윤호 감독이 맡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본 작업도 둘로 나뉘게 되며 촬영 현장에서도 드라마와 영화팀이 따로따로 움직이게된다"고 밝혔다.

드라마 '아이리스'는 9월부터 K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영화는 드라마가 종영한 뒤 개봉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드라마가 20부작인 만큼 영화도 경우에 따라서는 '적벽대전'처럼 2부작 영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드라마를 본 사람들에게도 영화는 또 다른 작품으로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리스'가 이처럼 영화와 드라마 동시 제작을 추진하는 것은 큰 스케일에 맞는 수익 창출을 위해서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빅뱅의 탑 등 한류스타가 대거 캐스팅되고 일본, 러시아, 터키 등을 돌며 촬영할 '아이리스'는 제작비 2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정 대표는 "한마디로 '원 소스 멀티 유즈'를 꾀하려고 한다. 영화를 별도로 제작할 경우 모든 판권이 새롭게 창출된다"면서 "한 촬영 현장에서 콘티와 시간을 잘 짜 두 버전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좋은 수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리스'는 내달 10일 일본 혼슈의 아키타현에서 첫 촬영을 한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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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